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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 CEO 유임…'디지털·소비자 보호' 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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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경영 불확실성 확대…변화보단 안정 선택
디지털본부 신설 등 조직개편 통해 미래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 유임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등 내년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조직에 변화를 주기보단 안정을 택한 것 아니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금융권의 트렌드인 디지털과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그룹 5개 금융 계열사 CEO는 사실상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와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의 경우 올해 초 대표이사에 선임,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임기(3년)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다만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와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의 경우 내년 3월이 임기만료라, 연말 연초 변수가 남아있긴 하다. CEO는 CEO 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된다. 그러나 두 CEO모두 올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 교체보다는 유임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특히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쭉 삼성화재에만 근무한 '원 클럽맨'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최영무 삼성화재,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사진=각사] 2020.12.11 tack@newspim.com

통상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사장단 등 제조분야 인사에 이어 금융분야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지만, 올해는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없었다. 대신 부사장급 이하 정기 임원인사만 나왔다. 특히 올해 초 인사에서 60세가 된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퇴진, 전원 50대로 세대교체를 이뤘기 때문에 추가 변동 가능성은 적은 상황이다.

삼성그룹은 전통적으로 만 60세 이상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60세 룰'이 인사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 금융계열사 한 관계자는 "통상 퇴직 임원이나 사장의 경우 사전 통보 및 면담절차를 거치는데, 일단 이번에 CEO들은 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디지털·소비자보호 강화'로 경영 불확실성 타개

CEO는 바뀌지 않았지만, 부사장 이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불투명한 경영 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대비책을 세웠다. 특히 금융권중에서도 보수적인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경우 '디지털'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정기 임원인사에서 각각 15명과 16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특히 최인철 삼성생명 부사장, 이두열 삼성화재 부사장 ,이승호 삼성증권 부사장을 새롭게 선임, 차기 CEO 후보군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카드는 안기홍 전무 등 5명의 임원인사를 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12.11 tack@newspim.com

인사 이후 실시된 조직개편에서 삼성생명은 소비자보호팀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소비자보호실로 격상키로 했다. 암 보험금 지급 문제로 금감원의 제재를 받은 만큰 향후 소비자보호를 더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사업부, 데이터전략팀' 등을 확대했다.

삼성화재도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글로벌사업부를 경영지원실 산하 신사업전략팀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화재는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이른바 '빅 테크(big tech)' 업체들의 디지털 온라인 보험시장 진입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카카오와 디지털보험사를 공동 설립키로 하다 협상이 깨진바 있다.

삼성카드도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혁신 가속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혁신실 산하로 빅데이터 관련 부서인 BDA(Biz Data Analytics)센터와 IT담당을 편제, 데이터와 디지털 결집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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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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