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문가들 "중환자병상 확보 골든타임 놓쳤다...최악 상황 대비해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10일 16:40

최종수정 : 2020년12월10일 16:40

엄중식 교수 "위중증환자 예측 가능했는데 선제적 대처 늦어"
김동현 교수 "최악 상황 가정한 인력 동원 계획 마련돼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환자 증가에 따른 중환자병상 확보에 있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엄중식 가천의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0일 대한의사협회 용산 임시회관에서 개최된 '코로나19 방역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음압병실[사진=뉴스핌DB]

엄 교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 중 위중증환자가 몇 명 나오는지 예측이 된다. 그렇다면 확진자 수 단계별로 중환자치료병상이 얼마나 필요한지 예측이 가능하다"며 "이를 예측해 한 병원에 중환자들을 집중시키든지 상급종합병원에 미리 협조를 요청하고 보상 방안을 밝힐 수 있었는데 그렇게 안 해놓고 지금은 급하니 병상을 비우라는 이야기부터 한다"고 비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자의 2~3% 정도가 위중증환자가 된다. 10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 2~3명은 위중증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매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 향후 필요한 중환자병상의 예측이 가능한데 정부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엄 교수는 "중환자가 아니라 중등증환자를 보는 병상을 하나 만드는 데도 최소 3~4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이런 논의를 꼭 급해져서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미리미리 해두면 상급병원들의 협조를 받아낼 수 있는데 그런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결국 위중증환자의 증가에 따라 중환자병상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엄 교수는 "고령층의 사망률이 매우 높은데 이들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고령이라는 고위험군은 경증으로 입원해도 금방 중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주가 지나면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른바 'K방역'을 지탱해온 3T(Testing, Tracing, Treatment) 전략이 각각 확진자 수, 치명률, 경제적 피해 등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현 상황에서는 방역·의료·사회적 분야에서 추가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동현 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역학조사의 역량, 의료 수용 문제, 시민 참여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유럽처럼 시민들이 시위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럴 위험도 충분이 있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공중보건위기에 총력대응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추적조사 체계 정립 ▲최악의 상황 가정한 임상 자원 동원 계획 마련 ▲비상의료전달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간호인력을 포함한 예비 임상인력에 대해 동원과 훈련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환자의 전원 등 중앙과 현장을 연결하는 임상컨트롤타워 점검이 필요하다"며 "또한, 여러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중앙과 지방의 기능 조정이 사전에 조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