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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통신] 文 지지율, 연일 최저치 경신 37.1%…부정평가 60% 육박

기사입력 : 2020년12월10일 09:30

최종수정 : 2020년12월10일 09:30

'추·윤 사태' 악재, 대통령 지지율에 지속적인 악영향
백신 확보 문제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 미친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조사에서 현 정부 출범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열리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를 비롯, 이른바 '추·윤 사태'가 계속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총 1509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0.3%p 내린 37.1%(매우 잘함 21.1%, 잘하는 편 15.9%)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오른 58.2%(매우 잘못함 45.1%, 잘못하는 편 13.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5%p 감소한 4.7%였다.

[사진=리얼미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1.1%p로 오차범위를 크게 넘어섰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 밑으로 내려간 결과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조사에서 처음 나타났는데, 그 지난 조사 대비 또 다시 하락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봐도 대부분의 집단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서는 모양새가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에서 각각 긍/부정평가가 35.7%/59.5%, 27.2%/70.2%, 38.3%/56.0%, 26.1%/67.6%였다. 다만 '텃밭'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가 65.4%로, 부정평가(29.1%)를 크게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긍/부정평가가 35.3%/61.5%, 38.8%/55.0%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도 30대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크게 앞섰다.

30대와 4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지만, 다른 연령층 대비 그 폭이 작았다. 30대와 40대의 긍/부정평가는 각각 40.9%/55.5%, 46.6%/50.3%이다.

직업별로도 노동직, 무직, 학생, 가정주부, 사무직 등 대부분의 집단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큰 폭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와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 등의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조사에서도 추·윤 사태가 지지율 하락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됐는데, 같은 원인의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조사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의 추·윤 사태 첫 사과 ▲법관대표회의의 '판사 사찰' 무대응 결정 ▲박은정 감찰담당관의 윤 총장 부인 통신 기록 공개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논란 ▲문 대통령의 '백신 추가 확보 지시' 발언 등의 이슈가 있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총 3만 425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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