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양주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보다 한등급 상승한 종합청렴도 3등급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매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진단하고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자율적인 개선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청렴도를 5등급으로 나눠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청·공직유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제도다.
양주시청 전경.[사진=양주시] 2020.12.09. lkh@newspim.com |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한 외부 청렴도와 공공기관 공직자가 자체 평가한 내부청렴도,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을 반영해 평가한다.
올해 시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7.85점으로 3등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49점이 오르고 등급도 한 단계 상승했다.
외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74점이 상승한 8.49점으로 4등급을 받은 전년도 등급보다 한 단계 오른 3등급이다. 전국 77개 기초자치단체(시) 평균인 8.23점보다 0.26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받아온 점수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해 종합청렴도 점수와 등급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내부청렴도는 전년대비 0.45점 하락한 6.08점으로 작년과 같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으며 청렴도 부진 원인으로 지목돼 온 내부청렴도 향상이 숙제로 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시는 종합청렴도 상승을 위해 비위공직자 익명신고센터 운영, 업무추진비·피복비 등 특정감사 시행, 민원해피콜 운영 등 다양한 조직문화 개선 노력을 기울였다.
시 소속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자체 청렴도 진단을 실시해 상급자의 솔선수범을 유도하는 등 근무기강 확립에 힘써왔다.
또 지난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올해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정 부담이 가중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추진하는 등 청렴양주 구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하는 직원들에 대한 노고도 빼놓을 수 없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직자의 기본자세인 청렴과 공정을 토대로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묵묵히 업무를 추진한 결실"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과 공직자들의 조직문화 개선 요구를 겸허히 수용해 부패없는 청렴양주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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