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7000억 위안 유지
상하이종합지수 3416.60 (-27.98, -0.81%)
선전성분지수 13973.48 (-53.17, -0.38%)
창업판지수 2726.48 (-4.35, -0.16%)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7일 중국 3대 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홍콩 독립을 지지한 홍콩 의원의 제명에 관여한 중국 공산당 관리들을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갈등 우려를 키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공개된 11월 무역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기록하며 낙폭을 줄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3416.6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38% 내린 13973.48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16% 감소한 2726.48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368억 3700만 위안과 4321억 51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732억 4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689억 8800만 위안으로 7000억 위안 선을 유지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출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1억 60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8억 65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0억 25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은행, 비은행 금융, 부동산, 채굴, 의료기기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 설비, 식품음료, 조선 등 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홍콩 독립을 지지한 홍콩 의원의 4명의 의원직 박탈에 관여한 중국 공산당 관리를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취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갈등 우려를 키운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중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홍콩 독립을 주장한 야당 의원 4명을 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제재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본토 관료와 홍콩 관료 등 최대 14명이 제재 명단에 오를 예정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미국 내 자산 동결 및 금융 제재가 가해질 전망이다.
다만 이날 공개된 11월 수출 지표가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는 개선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를 확대,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11월 수출액이 2680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1%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전달 수출 증가율(11.4%)은 물론 시장 전망치(12~12.5%)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2%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5362위안으로 고시됐다.
12월 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