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영국이 오는 8일(현지시각)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인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공도 접종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솔즈베리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15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영국 솔즈베리의 국방과학기술연구소(Defence Science and Technology Laboratory)를 방문했다. 2020.10.15 mj72284@newspim.com |
6일 영국 타임스 등에 따르면 올해 94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99세인 남편 필립공은 순번대로 대기한 뒤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영국은 지난 2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고,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은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과 직원을 시작으로, 80세 이상 고령층과 보건 및 의료계 종사자 순서로 진행된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여왕 부부가 백신 접종 후 대중에 이 사실을 공개할 수도 있다면서, 온라인상에 떠도는 백신 관련 가짜 뉴스에 맞서 대중에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1957년 새 소아마비 백신이 나왔을 때도 당시 8살, 6살이던 찰스 왕세자와 앤 공주에게 백신을 접종해 대중의 우려를 누그러뜨린 바 있다
영국은 현재까지 2천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4천만개 백신을 주문한 상태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