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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주 내 의료진 우선 백신접종…파우치 "여름까지 집단면역 기대"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08:02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08:0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이르면 3주 안에 의료진과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들을 우선적으로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지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르면 내년 여름에 집단면역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해 주목된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로고를 배경으로 주사바늘에서 약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2020.11.27 gong@newspim.com [사진=로이터 뉴스핌]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외부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찬성 13표-반대 1표로 의료진과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들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안을 가결했다.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이 나고 24시간, 길어도 36~48시간 안에는 보급될 예정이다.

미국에는 약 2100만명의 의료인력과 300만명의 요양원 장기 입소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CDC 자문위는 초기 제한된 백신 물량에 대한 우선 접종대상자를 놓고 논의해왔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 말까지 약 4000만회분의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후보물질은 2회분 접종을 요구하고 있어 2000만명 가량의 미국인이 올해 말까지 백신 면역을 갖출 수 있다는 뜻이다.

CDC는 미국 대부분의 주(州)에서 3주 안에는 우선 접종 대상자들에 대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대다수의 미국인이 내년 2분기에는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에 따른 집단면역은 빠르면 그 해 여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내년 가을에는 등교와 통근 등 일상생활 복귀도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모더나는 심사가 끝나고 24시간 안에 전국으로 유통할 계획이다. 모더나의 백신은 3차 임상시험 결과 중증 예방률 100%, 면역은 94.1%의 효과를 자랑한다. FDA는 이달 중순께 모더나 백신 후보물질 사용여부를 결정한다.

효과가 95%에 달하는 화이자의 백신 후보물질도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0일 심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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