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Car & Car] "SUV도 하이브리드" 현대차 올뉴 투싼 vs 토요타 라브4

기사입력 : 2020년12월05일 05:05

최종수정 : 2020년12월05일 05:05

현대차, 세계 최고의 하이브리드 '토요타' 추격 나섰다

[편집자] 월간 ANDA 2020년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와 SUV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기차를 닮은 친환경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올뉴 투싼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토요타 라브(Rav)4는 강력한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두 차 모두 최근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차다. 

질문부터 먼저 하자. 전기차는 부족한 충전소 때문에, SUV는 디젤엔진의 거친 느낌 때문에 구입이 망설여지는가?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차가 있다. 하이브리드 SUV다. 충전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전기모터로 정숙한 주행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올뉴 투싼은 SUV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세련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SUV의 장점인 공간을 극대화하면서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덕에 매끄러운 승차감과 높은 경제성이 돋보인다. 시승차는 올뉴 투싼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으로, 배기량 1.6ℓ 가솔린엔진에 주행성능과 연비를 높이는 터보차저와 함께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했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마치 전자기기의 전원을 켠 것처럼 계기반에 주행 가능한 상태의 메시지가 떴다. 계기반에는 전기로 주행하고 있다는 뜻의 'EV' 표시뿐 고요하기만 하다. 공기와 연료를 태워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등 일련의 내연기관이 동력을 얻는 과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 맛에 최근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올뉴 투싼 [사진=현대차] 2020.12.04 peoplekim@newspim.com

시승 출발지인 용인에서 고속도로 진입까지 시속 60km 미만으로 주행했다.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제한속도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높였다. 엔진이 작동하기 시작하며 소음과 함께 진동이 느껴졌다. 전기모드에서 엔진모드로 바뀌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이질감도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하면 확실히 줄었다.

서울 도심 등 고속도로가 아니라면 엔진 작동을 최대한 줄이며 전기차 못지않은 경제성을 기대할 수 있겠다. 시속 60km 미만에서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고 내리막길에서는 바퀴의 회전에너지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시승차의 복합공인연비는 15.8km/ℓ이지만 시승하는 동안 연비가 20~25km/ℓ를 오갔다. 연비 부담 없이 마음 놓고 타도 복합공인연비 정도는 우습게 나온다.

도착지인 이천에서 돌아오는 경부고속도로 기흥IC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져 오히려 연비가 더 올라갔다. 올뉴 투싼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의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총 최고출력 230마력을 낸다.

올뉴 투싼의 실내공간 디자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수평으로 안정감을 주는 대시보드는 마치 테슬라 모델3 등을 떠올리게 한다. 올뉴 투싼은 한 세대 앞선 디자인과 함께 코로나19 시대를 반영해 차에서 머무는 '스테이(Stay)' 콘셉트를 내세운 점이 특징. 승객을 감싸는 듯한 인테리어는 마치 거실 벽면에 걸린 TV를 보는 듯 편하게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대형 태블릿PC가 연상되는 10.25인치 풀컬러 내비게이션과 정전식 공조장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구성으로 보인다.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손가락을 살짝 대기만 해도 작동돼 편리하고 고급스럽다. 또 에어컨 및 히터 등 공조장치를 조작하면 차량 내 미세먼지 수치인 PM 농도가 숫자로 표시된다. 올뉴 투싼 판매가격은 세제 혜택 후 2857만~3467만원(선택품목 별도)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라브4 [사진=한국토요타] 2020.12.04 peoplekim@newspim.com

 ◆ 라브4, 전자식 4륜구동 탑재...험로 주파력 강화

올뉴 투싼은 세계 최고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한 토요타와 렉서스에 견줄 만한 상품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경쟁 차종인 라브4 하이브리드 등을 벤치마킹한 결과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공조장치에 운전자 전용모드를 추가한 것도 토요타가 원조다. 혼자 탈 때 유용한 기능이다.

지난 9월 국내 출시된 2021년형 라브4는 '운전의 다이내믹함과 강력함, 정교함, 세련됨'이라는 의미와 함께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토요타의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한 혁신인 TNGA 플랫폼 적용으로 저중심·경량화·고강성화를 실현하며 뛰어난 주행안정성과 민첩한 핸들링을 겨낭한 것이다.

올뉴 투싼이 도심형이라면 라브4는 도심과 함께 오프로드에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라브4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2.5ℓ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은 뛰어난 동력 성능과 함께 복합공인연비 15.5km/ℓ(하이브리드 AWD), 15.7km/ℓ(하이브리드 2WD)의 우수한 연비를 제공한다.

시스템 총 최고출력은 222마력(하이브리드 AWD), 218마력(하이브리드 2WD)이다. 파워컨트롤 유닛과 변속기의 효율이 기존 대비 약 20% 개선됐다. 작고 가벼운 니켈 메탈 배터리는 충전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뒷좌석 하단부로 배치했다. 트렁크 공간이 넓어지고 주행 안정성도 더 향상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AWD 모델에는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E-Four)으로 강력한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했고, 새롭게 추가된 '트레일 모드(Trail mode)' 기능으로 험로 주파력을 보다 높인 점도 포인트다. 라브4 하이브리드 판매가격은 2륜구동 4059만원, 4륜구동 4627만원이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