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슷한 성적분포 보일 것"
자연계·인문계 학생에게 친숙한 지문 각각 출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영역에 대해 일선 교사들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비슷한 성적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은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새로운 유형이나 문항·지문도 적게 출제됐다"며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분포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0.12.03 wideopen@newspim.com |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교사는 "난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간접말하기 지문 문제 순서가 바뀌면서 수험생이 긴장했는데, 모의평가를 통해 연습했기 때문에 적응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변화를 바탕으로 한 지문이 출제돼 중위권 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느꼈을 것"이라며 "공유서비스 실험 문제, 자전거 공유서비스, 재택 온라인 수업을 형제간에 있어서 일어나는 일 등으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전기홍 경북 경산 무학고 교사는 "자연계 학생에게 유리한 뇌과학 33번, 인문계 학생에게 익숙한 교육 관련 34번 등 영역별로 균형있게 출제돼 학습성향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사회 변화 관련 지문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본인의 경험을 떠올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올해 새로운 유형이나 문항도 적게 출제되는등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성적분포를 보일 것"이라며 "어려운 것으로 예상했던 영어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지난 9월에 실시한 모의평가 1~3등급 비율은 전년도 수능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하위권 비중은 늘면서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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