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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국어영역, 18세기 북학파·3D 합성 영상 등 다양한 지문 출제

기사입력 : 2020년12월03일 11:49

최종수정 : 2020년12월03일 11:49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 활용해 문제 풀이 제시
작자 미상의 '최고운전' 소재 고전소설 지문도 출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은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3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국어영역은 화법과 작문, 언어, 독서, 문학 등 출제 과목별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됐다. 특히 지문의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출제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2.03 photo@newspim.com

구체적으로 '화법과 작문' 교과서에서 주요 학습 활동으로 등장하는 대화와 비평하는 글쓰기를 문제화해 출제됐다. 독서 과목에서는 주제 통합적 독서를 문제화한 16~21번 문항, 문학 교과서에서는 문학의 수용과 생산 등의 학습 내용을 문제화한 38∼42번 문항 등이 각각 출제됐다.

비평하는 글쓰기 부분에서 출제된 4~7번 문항은 장소의 획일화와 관련된 학생 대화와 이를 바탕으로 작성한 비평문이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 활동을 통합한 의사소통 능력이 있는지를 측정한다는 취지다.

18세기 북학파의 견해와 청의 현실'을 소재로 한 16∼21번 문항은 '북학파 박제가와 이덕무의 견해'를 철학적으로 분석한(가) 글과 '18세기 후반 청의 현실'을 역사적으로 조명한 (나) 글이 지문으로 제시됐다.

유사한 주제를 담고 있는 다양한 글을 대조하며 읽고, 독서의 결과를 비판적·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있는지 측정한다는 취지에서 출제됐다.

정철의 '사미인곡', 신흠의 '창 밧긔 워석버석', 유본학의 '옛집 정승초당을 둘러보고 쓰다'를 엮은 38∼42번 문항은 가사와 시조, 고전 수필을 함께 제시해 문학 작품의 의미가 생성되는 여러 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출제됐다.

화법은 총 5개 문항(1∼3번, 4∼5번)이 출제됐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 대한 발표를 소재로 한 문항(1∼3번), 장소의 획일화에 대한 학생 대화를 소재로 한 문항(4∼5번) 등이 각각 출제됐다.

작문은 총 5개 문항(6∼7번, 8∼10번)이 출제됐다. '장소의 획일화에 대한 비평문'을 소재로 한 문항(6∼7번), '게임화에 대한 정보 전달 글쓰기'를 소재로 한 문항(8∼10번) 등이 출제됐다.

언어는 총 5개 문항(11∼15번)을 출제됐다. '단어에 담긴 언중의 의식과 시대상'을 설명한 지문을 바탕으로 한 문항(11∼12번), '용언 활용의 이해와 적용'을 소재로 한 문항(13번), '문장의 짜임'을 소재로 한 문항(14번), '국어 자료의 탐구'를 소재로 한 문항(15번) 등이 각각 출제됐다.

독서는 총 15개 문항(16∼21번, 26∼30번, 34∼37번)이 출제됐다. '18세기 북학파의 견해와 청의 현실'을 소재로 구성한 인문 지문(16∼21번), '예약의 법적 성격'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26∼30번), '3D 합성 영상의 생성과 출력'을 소재로 한 기술 지문(34∼37번) 등 여러 분야의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문학은 서영은의 '사막을 건너는 법'을 소재로 한 현대소설 지문(22∼25번), 작자 미상의 '최고운전'을 소재로 한 고전소설 지문(31∼33번) 등 총 15개 문항이 출제됐다.

평가원 관계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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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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