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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지역 미곡 처리장에 한 남성이 전화로 벼를 맡기겠다고 속인 뒤 선금을 받아 챙긴 후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도내 한 미곡 처리장에 "농협에서 관리하는 벼를 맡길테니 돈을 달라"는 내용의 전화와 함께 벼를 가득 실은 트럭 사진과 계량 증명서가 팩스로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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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0.12.02 obliviate12@newspim.com |
이 말을 믿고 미곡 처리장은 이 남성에게 2억 원을 입금했으나 벼도 오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뒤늦게 사기임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김제, 군산 등 도내 미곡 처리장 5곳에서 이 같은 유형의 사기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3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사한 범행 수법으로 미뤄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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