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지난 한 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71.9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직전 주와 비교했을 때 수도권 지역은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비수도권 역시 유행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격상 기준(국내발생 확진자 400~500명대 이상)은 충족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현재 적용중인 2단계 효과를 분석한 후 필요하면 단계를 격상하겠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권역별 방역 관리 상황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일 0시 기준 지난 1주일(11.26.~12.2.)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3303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471.9명이다.
[제공=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1일 평균 환자 수가 317.3명으로 66.5%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유행 양상은 직전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300명대 내외(28일 323명→29일 263명→30일 261명→1일 255명→2일 356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은 코로나19 유행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경남권 54.1명, 충청권 43.1명, 호남권 37.1명, 강원도 13.9명 등 경북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60세 이상 환자 수는 717명으로 1일 평균 102.4명이 발생했고, 위중증 환자(21일 86명→23일 79명→26일 78명 →29일 76명→2일 101명)가 계속 증가추세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최근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과 지인 모임, 직장뿐 아니라 음식점과 카페, 주점, 실내체육시설, PC방,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식사가 수반되는 모임은 삼가시고 사람이 많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곳이나 밀폐된 실내는 꼭 피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유행은 과거와 달리 50대 이하 연령대의 환자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청 ·장년층은 활동량이 많은 만큼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정부가 확진자의 증가 속도나 양상 또 의료체계의 여력,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조정하고, 현재 상황에 대해선 예의주시하면서 전문가들과 주기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현재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며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수도권과 전국 단계를 상향해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며 "11월 19일에 수도권 1.5단계, 11월 24일 2단계, 12월 1일에는 강화된 거리두기, 또 전국의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조정 이외에도 지자체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해서 지역 상황에 맞게 지금 방역조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의 결과가 이번 주말 또 다음주 초까지 결과들이 나오리라 예상한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사회적 수용성도 높이면서 또 방역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조치해야 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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