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항공기 설계회사 AKKA 테크놀로지(이하 AKKA)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파리 및 런던 주식시장에 상장된 AKKA사는 글로벌 대형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에어버스와 보잉, 봄바디어, 사프란 등 주요 완제기 업체의 항공기와 더불어 자동차 부문 설계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에는 K-FX 기종의 착륙장치(Landing Gear) 구조 해석에 참여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CI [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
이번 켄코아가 AKKA사와 체결한 MOA는 단순한 MOU(양해각서)가 아닌 상호 간의 권리 및 의무 등을 규정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다. 국내 항공제조시장에서는 최초의 MOA 사례다.
켄코아는 이번 MOA 체결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객사로부터 완제기 조립생산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AKKA사는 프로젝트 수주 시 완제기 조립생산 경험이 있는 켄코아를 아시아 지역 생산기지로 활용해 설계 및 제품의 양산이 포함된 수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민규 켄코아 대표이사는 "항공 부문 제조 능력을 가진 켄코아와 설계 능력을 가진 AKKA사의 전략적 제휴는 항공제조 시장 내 큰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MOA 체결을 기반으로 단순 항공기 부품 생산을 넘어 종합 항공기 제조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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