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도 떨어지고 인기 덜하지만 나라 앞길 여는 중요한 분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대한민국 외교적 현안이 있는 곳이라면 크고 빠른 걸음으로 뛰고 있다"고 최근 외교 행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송 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교관이 어릴적 꿈이었는데 국회의원이 되고보니 외교적으로 할 일이 적지 않았다"라며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어릴 적 꿈은 벌써 이룬 것 같다"고 썼다.
송 위원장은 국회의원을 지내며 지금까지 해온 외교 행보를 설명하기도 했다. 송 위원장은 "이라크 파병 반대 명분과 논리를 분명히 하기 위해 포탄이 떨어지는 전쟁터 한 가운데로 갔고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한미FTA에 당시 여당의원으로 거의 유일하게 힘을 보탰다"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저를 '한국에 있는 친구'라고 부른다"라며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외교 현안을 챙기면서 푸틴 대통령 말고도 여러 나라에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이 친구들을 우리나라에 이익이 되도록 현안과 때에 맞춰 적절하게 활용하려고 지혜를 짜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그러면서 "여러 정치적 현안 가운데 외교와 통일 분야는 당장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주거나 눈앞의 변화를 보여주기가 쉽지 않아 주목도가 떨어지고 인기가 덜하다"라며 "그럼에도 나라와 민족의 앞길을 여는데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인 만큼 큰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의 외교적 현안이 있는 곳이라면 크고 빠른 걸음으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송 위원장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분야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모즈타바 졸누리 이란 국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과 화상 회의를 통해 위기에 처한 한·이란 갈등 국면 해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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