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항공·알리탈리아, 다음 달부터 실시...3차례 검사 요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에서 이탈리아로 도착한 승객에 자가격리를 요구하지 않는 항공편이 운항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델타 항공과 알리탈리아는 다음 달부터 이탈리아에 도착한 미국발 승객에 자가격리를 요구하지 않는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대신 관련 노선 탑승객에게는 3차례의 진단검사가 요구된다. 출발 72시간 전과 탑승 직전, 도착 후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출장 등 필수적인 이유를 가진 미국 시민에게만 이런 지침이 적용된다.
신문은 코로나19 발병 당시 여행 제한이 도입된 뒤 미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첫 노선이 개통되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유럽발 입국자 금지 조치는 계속된다. 이에 대해 미국 항공사 경영진은 백악관이 유럽연합(EU)과 영국 국적자에 대한 입국 금지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자가격리를 요구하지 않는 항공편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항공 여객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여행이나 출장의 장벽을 낮춰 수요 회복 이끌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델타 항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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