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1889만6000개
제조업 6만5000개↓…보건·복지 11만6000개↑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20만개 이상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대·30대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89만6000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1000개 증가한 수치로 1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지난해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320만4000개였으며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1만5000개였다. 기업체 소멸·사업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246만6000개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60대 일자리가 늘어났고 20·30대 일자리는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60대 이상은 22만5000개, 50대는 12만8000개, 40대는 2만2000개가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 30대는 각각 8만2000개씩 감소했다.
2020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통계청] 2020.11.26 204mkh@newspim.com |
산업별로는 제조업은 줄어들었고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늘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자동차·전자통신·기계장비 등에서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5000개가 줄었다.
같은기간 보건·사회복지는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8만9000개 늘어나는 등 총 11만6000개가 늘었다. 공공행정은 7만2000개, 전문·과학·기술 일자리도 4만3000개가 늘어났다.
조직형태별로는 정부에서 만든 공공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정부·비법인단체에서 생겨난 일자리가 12만1000개 늘어났으며 회사이외의 법인에서도 9만4000개가 늘었다. 반면 개인기업체에서는 4000개가 감소했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50만개 정도의 일자리가 늘어나다가 20만개 안팎으로 늘어난 것은 코로나 영향으로 보여진다"며 "20·30대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제조업·사업임대지원서비스업 등 일자리 감소 업종에 주로 포진해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회복지 공무원 증원, 정부 일자리 사업 등 공공일자리가 공공행정 쪽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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