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기장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군청에서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오규석 기장군수(가운데)가 25일 오후 군청에서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장군] 2020.11.26 news2349@newspim.com |
대책회의 결과, 군은 오는 27일 0시부터 지역 내 모든 공공시설을 전면 운영 중단하기로 했다.
운영 중단되는 시설은 △공공도서관 7곳 및 작은도서관 61곳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장안천 야구장 △월드컵빌리지 △철마체육시설 △소두방체육공원 △종합사회복지관 △기장생활체육센터(수영장, 헬스장) △기장군국민체육센터(수영장, 헬스장) △청소년수련관 △문화예절학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공동주택 내 주민공동시설(체육시설, 커뮤니티 공간)이다.
단 이미 계약완료된 전지훈련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선수들만 입장 허용키로 했다
군은 각 부서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는 단체, 기관, 시설물 등에 대해 철저히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손소독제를 지속적으로 배부한다.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인 전 직원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현장 지도 점검단(이하 점검단)'을 강화해서 운영한다.
군수를 단장으로, 부군수를 부단장, 국장을 팀장, 부서장을 반장으로 총 4개 팀으로 구성된 점검단은 중점·일반관리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 출입자 명부 작성, 발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한다.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됨에 따라 미착용 시 과태료 부과 등을 안내하며 지도·계도활동과 함께 모든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손소독제도 지속적으로 배부해오고 있다.
군 각 부서에서는 모든 행사, 모임, 회의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읍면에서는 이장회의 등 모든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청사 내 회의실도 전면 폐쇄한다.
군은 26일부터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군수 주재로 매일 오전 9시 380석 규모의 차성아트홀에서 읍면장을 비롯한 전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금의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기장군은 기초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해나가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경각심을 더욱 강화해야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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