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정선 및 충남 서산일대 농촌에서 불법체류하며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외국인 근로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정선 및 서산 일대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31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6명은 강제 출국 조치했다.
강원지방경찰청.[뉴스핌DB] 2020.05.26 onemoregive@newspim.com |
불법체류자인 A씨는 지난 7월부터 2000만원 상당의 필로폰과 합성 마약인 야바를 B씨 등에게 판매해 왔고 이를 구매한 B씨 등 4명은 숙소에서 10여 차례 공동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전국을 이동하면서 농촌지역에서 배추와 무 등 밭작물을 거둬들이는 작업을 해오다 최근 김장철 고랭지 배추 수확을 위해 정선·평창·횡성 일대에서 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약이 농촌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경찰청은 다음 달 31일까지 불법 마약류 유통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강화하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마약류 사범에 대한 수사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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