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현장 디지털 전환 지원하고 생산라인 자동화 구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이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확대에 나선다.
㈜두산은 올해 10개 협력사에 협동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라인 자동화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두산은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해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제품 수명관리 시스템(PLM) 등을 구축하고 협력사의 효율적인 생산 공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두산이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도입한 협동로봇이 생산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제공=두산] |
지난해 지원한 8개 협력사들은 ▲제조 리드타임 단축 ▲제품 불량률 감소 ▲재고 절감 등 주요 생산효율 지표가 이전보다 개선됐다.
지게차 베어링 생산업체인 연합시스템은 지난해 두산이 전수한 PLM을 도입하면서 제조 리드타임이 20% 줄고 제품 불량률이 75% 감소했다. 또 설계도면 관리 개선으로 납기 준수율을 이전보다 20%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원 대상 기업을 늘리고, 협동로봇 도입을 새롭게 지원할 예정이다. 협동로봇은 안전 펜스 없이 비좁은 공간에서도 사람의 손재주가 필요한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근로자의 단순노동 강도를 줄일 뿐 아니라, 작업 전문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협력사는 협동로봇 도입으로 근무자의 유연한 배치가 가능해져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적극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소재 가공업체인 예담케미칼 최원우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신규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두산의 지원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을 제고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