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로 방송가가 연일 초토화됐다.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현장이 올스톱 위기다.
24일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한 보조출연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SBS는 "앞서 확진을 받은 타 드라마의 보조출연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JTBC] 2020.11.24 jyyang@newspim.com |
'펜트하우스' 측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 모든 촬영을 중단했다. 제작 측은 보건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동선이 겹친 출연자와 스태프 등이 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지했음을 알렸다.
JTBC '허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황정민과 임윤아가 출연하는 JTBC '허쉬'에 출연 중이던 보조출연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드라마 배우 및 스태프 전원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됐다.
특히 신혜선과 김정현 주연의 tvN '철인왕후'의 보조 출연자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파가 퍼지고 있다. 이 출연자는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출연진과도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시 제작이 중단됐다. JTBC '설강화'에서도 밀접 접촉자가 나오면서 촬영이 일시 중단됐다. 각 제작 측은 방역 지침에 따라 밀접 접촉자와 접촉 인원 전원이 검사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박신혜와 조승우 [사진=뉴스핌DB] 2020.11.24 jyyang@newspim.com |
코로나19 확산세가 전날부터 이어지면서 방송가는 사상 초유의 '올스톱' 위기에 빠졌다. 전날 정일우, 권유리 주연의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 보조출연자를 시작으로 조승우, 박신혜 주연의 JTBC '시지프스', '달이 뜨는 강', SBS '조선구마사' 등에서도 밀접 접촉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제작진과 배우들은 대거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2차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으며, 박신혜, 전노민은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방송가에 이틀째 이어진 코로나19 공포에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여러 드라마에 연쇄적으로 일어났던 보조출연자의 확진이 재현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배우 소속사 관계자는 "방역 지침을 잘 따르고 있긴 하지만 상황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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