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9000억 위안 돌파
상하이종합지수 3412.96 (+35.24, +1.04%)
선전성분지수 13955.28 (+102.87, +0.74%)
창업판지수 2686.36 (+19.27, +0.7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3일 중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회원국 간의 산유국 모임인 OPEC+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감산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석탄주가 급등하면서 이날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상하이에서 나흘 연속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본토의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 상승한 3412.9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74% 오른 13955.28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72% 증가한 2686.3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271억 8600만 위안과 5224억 55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999억 1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9539억 5900만 위안으로 9000억 위안 선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00억 52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6억 83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3억 69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석탄 주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정주석탄전력(鄭州煤電), 서산석탄전력(西山煤電), 대동석탄(大同煤業), 산서코킹(山西焦化) 등 석탄 관련 주가 5~10%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 자동차, 비철금속, 바이주(白酒·고량주), 비은행 금융, 은행 등 주가 상승했다. 다만, 컴퓨터, 전자, 미디어 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이날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국 산유국 연합체)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감산 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와 함께 중국 석탄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OPEC+는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틀 간 회의를 열어 원유 감산 기간 연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OPEC+는 내년에 원유 감산 규모를 기존의 770만 배럴에서 570만 배럴까지 낮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유가가 하락하자 내년까지 기존 감산 규모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유 감산 기간 연장으로 석탄 가격이 상승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석탄 관련 주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사흘 연속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본토에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이날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5719위안으로 고시됐다.
11월 2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