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해에서 현역 군인인 해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20일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19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해 누계 447명"이라고 밝혔다.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이고, 334명이 퇴원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왼쪽)이 20일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0.11.20 news2349@newspim.com |
신규확진자인 경남 446번부터 450번까지 모두 지역감염이고 창원시 진해구 거주자이다.
경남 446번부터 경남 448번까지는 3명은 전날 오후 확진된 경남 440번과 동거하는 한 가족이다. 경남 440번의 동거가족은 모두 5명으로 이 중 4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음성이다.
경남 446번은 해군 소속 군인으로 지난 19일 오전까지 출근했다. 가족의 확진 소식을 듣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군부대 내에도 역학조사관이 있어 동선과 접촉자 파악은 해군 방역당국과 협조해 진행 중이다.
경남 447번 확진자와 경남 448번 확진자는 창원시 진해구 소재 장천초등학교 학생이다. 2명 모두 19일까지 등교한 뒤 가족의 확진 소식을 들은 경남 446번과 함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천 초등학교 학생이 확진된 경우는 처음이다.
현재는 웅동초, 웅동중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웅천초는 병설 유치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웅동초, 웅동중, 웅천초 3곳은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창원시 방역당국에서는 이날 오전 중 장천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장 위험도를 평가해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분류한 뒤 검사할 예정이다. 장천초는 현재 학생들이 등교한 상황이고,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로 분류되지 않은 나머지 학생들은 하교하게 된다.
등교중단과 원격 수업으로 전환 여부는 추가 확진자 여부에 따라 교육청에서 결정한다. 경남 449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웅동중학교 학생인 경남 430번의 가족이다.
경남 430번의 동거가족은 모두 6명이고 이중 3명(경남 430, 439, 449번)이 양성이다. 나머지 3명은 음성이다. 다만, 449번은 타지역에 있는 고등학교 학생으로 개인 치료를 위해 지난 6일부터 가족이 있는 창원시에 머물렀다.
창원 진해구 거주자인 경남 450번 확진자는 진해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인 경남 433번의 접촉자이다. 지인이며 지난 17일 경남 433번의 자택 방문을 통해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동군 내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모두 26명으로, 밤사이 추가 확진자 발생은 없었다. 현재까지 접촉자 100명, 동선 노출자 1016명 등 총 1116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최초 확진자인 하동군 중앙중학교 학생(경남 396번)포함해 지금까지 양성 26명, 음성 842명, 검사 진행 중 249명이다.
특히 396번은 최초 감염원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명섭 대변인은 "오늘 김경수 도지사도 코로나19 대응 도·시군 점검회의에서 현장 방역 수위를 더욱 높여줄 것을 시군에 협조 요청했다"면서 "도민들께도 모임을 최소화하고,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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