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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피아' 논란에 차기 생보협회장 인물난…사외이사도 주목

기사입력 : 2020년11월19일 13:53

최종수정 : 2020년11월19일 13:53

차기 생보협회장 추천위, 26일 2차 회의서 후보 추천 받기로
관출신 유력 후보자 잇따라 고사…업계 출신 선출 가능성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보험업계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선출을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자천타전으로 회장에 뜻이 있는 인사들이 회추위원들에게 직간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피아', '정(政)피아' 논란속 은행연합회장 선출과 맞물리며 마땅한 후보자 찾기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등 유력 후보들이 회장직을 잇따라 고사하면서, 현재 3선 의원 출신인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정도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민간 출신으로는 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병찬 전 신한생명 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11.19 tack@newspim.com

그런 가운데, 주요 생명보험사의 사외이사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손해보험협회장 선출 과정에서 삼성화재 사외이사인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후보 추천을 받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사외이사는 총 4명이다. 허경욱 전 주OECD대표부 대사와 강윤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근창 영남대 교수,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창재 변호사 등이다.

한화생명의 사외이사도 4명이다. 김경한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 황영기 전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박승희 전 한국투자증권 감사위원장, 이승우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이다.

교보생명 역시 4명의 사외이사가 있다. 안건회계법인 상임고문인 이중효 사외이사를 비롯,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지점 이상훈 대표, 김순석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지범하 한동대 교수 등이다.

미래에셋생명 사외이사도 4명이다.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 위경우 숙명여대 교수, 김학자 변호사, 최승재 변호사 등이다. NH농협생명 사외이사도 역시 4명이다.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의장, 이효익 성균관대 명예교수, 박락진 광주시 광산구청 부구청장, 김영과 전 한국증권금융 대표 등이다.

관피아 논란속에 업계나 민간 출신 회장이 선출되더라도, '빅3' 등 상위권 생명보험사 출신이 차기 회장에 선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 회장이 교보 출신, 전 회장이 삼성생명 출신이지 않느냐"며 "업계 출신이 선출되더라도 중소형사보다는 대형사 출신 회장이 그나마 당국과의 소통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5개 이사사 대표 및 장동한 보험학회장, 성주호 리스크관리 학회장 등 외부 추천위원으로 구성된 7명의 회추위원들은 오는 26일까지 후보 추천을 받기로 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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