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영호남을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영호남지역 14개 지자체와 국회의원, 전문가, 시민들이 포럼을 갖고 조기 현실화 방안을 모색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국회포럼이 전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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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14개 지자체와 국회의원, 전문가, 시민들이 18일 국회에서 포럼을 갖고 영호남을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 방안을 모색했다.[사진=대구시] 2020.11.19 nulcheon@newspim.com |
이날 포럼에는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14개 경유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모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의지를 다졌다.
우리나라 국가 기간 교통망은 남북축을 중심으로 형성돼 오면서 성장기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해 왔다.
반면 국토 동서축의 교통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열악해 영·호남 지역의 인ㆍ물적 교류가 활성화되지 못해 남부경제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영·호남을 아우르는 달빛내륙철도의 조기건설이 요구되는 대목이다.영호남권 주민들은 달빛내륙철도가 조기 건설되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두 지역을 연결해 일자리 창출, 산업구조 연계 등 경제, 문화, 관광 등의 교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달빛내륙철도가 영호남을 하나로 묶어 남부경제권을 형성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박사는 "수도권 집중구조 분산을 위해 지역발전을 통한 신경제권 형성이 필요하다. 현재 경유 지자체의 지역 낙후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며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통해 낙후 지역의 발전기회를 확보하고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을 연결한 '남부경제권'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남북 위주의 철도망 구축에서 탈피하고 동서축을 중심으로 한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통해 지역 간 균형있는 국가 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달빛내륙철도건설은 영호남 상생사업으로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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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 위한 포럼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대구시]2020.11.19 nulcheon@newspim.com |
이용섭 광주시장은 "대한민국의 동과 서가 만나고 한반도의 남과 북이 만나 다시 대륙을 거쳐 중국과 러시아, 유럽까지 연결되면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실크로드도 머나먼 꿈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개회사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대구와 광주의 경제를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광주의 기술이 대구의 기술이 되고 대구의 일자리가 광주의 일자리가 되어 출·퇴근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추풍령 이남이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내년에 꼭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고 예타 면제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