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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할 것…산업안전법과 별개"

기사입력 : 2020년11월19일 08:21

최종수정 : 2020년11월20일 09:15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키워드는 비전과 유능, 도덕"
"실수요자 보호·다주택자 규제 부동산정책 유지할 것"
"정치영역 들어온 윤석열 총장, 스스로 거취 판단해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중대재해를 발생한 책임이 있는 기업과 경영자, 공무원에게 형사처벌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8일 뉴스핌 등 인터넷 기자단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처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산재 사망사고 같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에 민주당 내 이견은 없다.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가 그동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하겠다고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원내대표는 "산안법은 산업현장 관련법이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다중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의 처벌조항을 담고 있다"며 2건 모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의당 등이 요구하는 당론 발의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당론 발의는 최소화하는 대신 상임위 논의를 통해 입법을 하겠다고 애시당초 원내대표 선거에서부터 밝혀왔다"며 "입법 조항 하나 하나 모두 정한 뒤에야 당론으로 지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상임위 야당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당론을 지정한다면 논의 여지가 줄어든다"며 "현재 민주당 당론은 일하는 국회법과 20대부터 약속한 5·18 특별법 두 가지로 딱 세 개 뿐"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같은 맥락에서 여야 입장이 첨예한 공정경제3법 역시 당론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터넷 기자단 합동인터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8 leehs@newspim.com

◆ "내년 서울·부산 재보궐선거는 '비전을 보여주는 유능한 민주당'이 최우선"

민주당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내년 보궐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대표는 대선 1년전 물러나야 한다"는 당헌에 따라 이낙연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가 보궐선거를 당대표로서 이끌었으면 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임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대한민국 제1,2도시의 장을 뽑는 보궐선거이며 대선을 앞둔 중요한 선거다"라며 "선거를 잘 치르기 위해 총력체제를 당에서 갖출 필요가 있다 생각해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치를 보궐선거에 대한 전략으로는 "내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예산과 입법을 통해 여러 성과를 내는 유능한 민주당, 비전을 보여주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서는 "서울을 세계속에서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문화적으로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며 "부산시민들에게 부응할 수 있는 후보 선출도 기준을 만들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야권이 지목한 '부동산과 세금' 서울시장 보궐선거 핵심 키워드에 대해서는 "구호로만 외치지 말고 구체적으로 대안을 내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다만 김해신공항 '백지화'가 정치적 결정이라는 지적에는 "동남권 신공항은 균형발전을 위한 것으로 민주당은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에서 신공항이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추진중인 2030년 세계등록엑스포에 맞춰 특별법을 포함 빠르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인공위성을 통해 한반도 야경을 찍어보면 수도권은 아주 환하지만 지방은 그렇지 못하다"라며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수도권 과밀이 벌어지는데 누구도 이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터넷 기자단 합동인터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8 leehs@newspim.com

◆ "부동산정책 유지할 것…전세 대란 염려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민심 이탈 주원인으로 지목된 부동산정책에 대해서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너무 가격이 많이 올라 하향 조정되는 것이 맞다"면서도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강력한 규제, 서민주거복지 실현과 부동산 투기화 금지라는 정책 목표는 일관되게 진행하고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신규택지 발굴 ▲용적률 상향 및 고밀화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 공공성 강화 ▲도시규제 완화 등이 골자인 8·4 대책에 대해 "매매가는 안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다만 전세물량 품귀 현상이 불거진데 대해서는 "임대차 보호3법 덕에 기존에 살던 집을 재계약하는 분들은 안정성이 강화됐지만 물량 부족, 신규 계약가격 상승 등은 민주당도 매우 염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가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밝힌 서울 시내 호텔 매입을 통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의 대책을 두고서는 "여러 대책 중 하나"라며 "그 것 만이 전부인 것처럼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엄호했다.

그러면서 "주거 형태도 바뀌고 있다. 공동커뮤니티, 공동 주방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잠자고 생활하는 공간은 쾌적하게 구성하는 방법도 있다"며 "지금은 가구 형태가 워낙 다양해 주거형태도 다양하다. 그에 따른 대책이라고 봐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터넷 기자단 합동인터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8 leehs@newspim.com

◆ 秋·尹 갈등 두고 "국민 신뢰 저해, 윤석열이 거취 관련 스스로 판단해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윤 총장이 사랑하는 검찰 조직과 묵묵히 자기 직분을 다하는 대다수 후배 검사를 위해 과연 도움이 되는 일인지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정치영역으로 들어온 현상과 더불어 여러 정치적인 오해를 받을 행보 탓에 이런 현상이 생겼다"라며 "정치적 중립성, 국민 신뢰를 상당히 저해시켰는데 윤 총장이 되돌아보고 스스로 거취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추미애 장관에게는 힘을 실었다. 김 원내대표는 "장관과 검찰총장이 다투는 것처럼만 확대해석이 되고 보도가 되는데 현상만 볼 것이 아니라 본질을 봐야 한다"며 "검찰개혁이라는 큰 흐름에 검찰 기득권이 저항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따.

다만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한 추 장관의 '휴대전화 잠금해제법' 제정 검토 지시에는 "헌법에는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한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윤석열 총장이 야권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것을 두고서는 "현직 검찰총장이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국민의힘을 포함, 야권에 변변한 후보가 없어서 그런 현상이 생긴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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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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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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