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북지역 거점 연구기관으로 서해 중남부지역의 미세먼지 원인 규명 연구를 맡을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문을 연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는 총면적 약 831㎡,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서해중남부 지역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상시감시하고 대기오염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바로 알리미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대기질 개선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 전경 [사진=환경부] 2020.11.18 donglee@newspim.com |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는 백령도, 수도권(서울), 호남권(광주), 중부권(대전), 제주도, 영남권(울산), 경기권(안산), 충남권(서산)에 이어 9번째로 구축됐다. 예비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보다 정확한 대기오염물질 감시를 위해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금속(납, 칼슘, 비소, 망간, 니켈 등), 이온(황산염, 질산염 등), 탄소(유기탄소, 무기탄소) 등의 측정용 장비 13종 19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지난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은 농업잔재물 소각 등 생물성 연소의 영향과 지형 및 낮은 풍속, 적은 강수량과 같은 기상영향으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는 농축산 활동이 활발한 전북지역에서 농업잔재물 소각 등의 생물성 연소의 영향을 분석하고 농축산 활동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모니아를 장기적으로 집중 측정할 계획이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는 농업지역이 밀집한 서해 중남부지역의 대기오염물질 특성을 파악하고 고농도 초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라며 "관련 지자체, 시민단체,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지역 상생의 출발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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