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주 전부터 수험생들의 학원·교습소 대면수업 자제 권고
올해 수능 시험장, 전년대비 2만1000여개 늘어…감독 인원도 30% 증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해 120개의 병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합동 수능 점검회의에서 "확진 수험생 120명과 자가격리 수험생 3800명을 감당할 수 있는 별도의 시험공간을 전국에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0.11.15 alwaysame@newspim.com |
전날 방역당국은 19일부터 서울·경기·광주·강원 일부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강화하고, 인천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23일부터 강화된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가 313명 발생하는 등 이른바 '겨울철 3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이번에 1.5단계로 올린 결정은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다음달 예정된 수능에 대비해 안전한 시험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 효과가 나타나는데 대체적으로 1~2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때 교육당국은 만반의 채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능을 2주 앞둔 현재 시점에서 가장 기본인 수능시험실과 관리인력 준비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수능 시험실은 지난해 수능보다 2만1000여개보다 58% 늘어난 3만3000여곳을 확보했고, 시험감독 등 관리 인력도 30% 늘어난 1만2000여명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격리판정을 받은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 배정, 수험생의 출입 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 등도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격리수험생이 예상보다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수능시험 1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시험장 배정 등 마무리해달라"며 "수능 1주 전부터 수험생들의 학원, 교습소의 대면수업 자제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또 "수능특별방역 기간에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교습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교육부 홈페이지에 학원 명칭과 감염경로 등을 공개한다"며 "수험생 감염 차단을 위해 교육부가 어렵게 결정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수능 당일 시험장 앞에서의 단체 응운같은 행동은 올해는 삼가해 달라"며 "가장 안전한 시험 여건 조성은 간헐적인 지역감염, 생활감염 자체를 줄이는 것으로 모두가 협조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당부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