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서윤근 의원은 1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가 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조성해 놓고 사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 1원도 지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지난 2013년부터 '전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을 만들어 현재까지 56억3000만 원이 모아졌지만 통장 속에서만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행정의 소극적 행태에 기금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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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17일 전주시 생태도시국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0.11.17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시민들의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사유가 발생하지 않아 지출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이 기금은 말 그대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윤근 의원은 "타 지역의 경우 이 기금을 활용해 관내 빈집을 정비하고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삶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적극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전주시 역시 이러한 능동적이고 창의적 행정을 위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방원 생태도시국장은 "기금운용비용 지출계획까지 세워놓았지만 해제부분 차이가 커 지출이 안 되었다"면서 "제도개선을 통해 운영계획을 적절하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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