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함평군 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함평군은 17일 4338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함평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3869억원보다 469억원(12.1%)이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4203억원으로 올해보다 507억원(13.7%)이 늘었다.
함평군청 전경 [사진=함평군] 2020.05.19 ej7648@newspim.com |
특별회계는 올해 173억원에서 135억원으로 38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통과 산업, 농‧축‧수산분야에 예산을 집중 배정했다.
주민생활과 직결된 보건‧복지‧환경 분야 역시 확장적 재정 투입을 기조로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군은 설명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림해양수산분야가 1193억원으로 전체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27.5%)을 차지했다.
사회복지 911억원(21%), 환경 516억원(11.9%), 문화‧관광 279억원(6.4%), 산업‧중소기업‧에너지 186억원(4.3%)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함평읍‧학교면‧월야면 하수도 중점관리 정비사업(16억 9600만원) △함평천지한우 브랜드 육성지원 사업(1억원) △함평천지한우 혈통보존 장려금 지원 사업(1억 3200만원) △고부가가치 품목육성 기반구축 사업(1억 5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77억 6200만원),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사업(25억 6137만원) 등도 내년도 신규시책으로 포함됐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매년 연례적으로 발생하던 이월예산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경상경비 절감과 낭비성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효율적인 예산 집행으로 지역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에 신속히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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