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에 본사를 둔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나스닥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올해 3분기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에어비앤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고, 이 서류에 의하면 3분기 매출액이 1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 덕분에 2억1900만달러의 흑자를 올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에어비앤비 주식은 다음 달 중순 나스닥 종목명 'ABNB'로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의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예약 건수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회사는 대대적인 비용 절감 덕분에 2억1900만달러의 흑자를 올렸다. 다만 올해 1~9월 기간 회사는 6억9700만달러의 손실을 냈고, 매출액은 32% 감소했다.

지난 수년 동안 에어비앤비는 기업공개(IPO) 계획을 검토했으며 올해 이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올해 상장이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회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빠진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신속한 자본 조달과 인력 4분의 1 해고 및 비핵심 사업체 정리에 나섰다.

WSJ이 인용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에어비엔비는 이번 IPO에서 약 3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앞서 회사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예약 급감과 대출 신청 등으로 180억달러로 떨어진 바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17년 투자금 유치 당시에는 310억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에어비앤비 로고 [사진= 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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