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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아마존 주식 대신 뭘 사지?"…럭셔리 플랫폼 파페치 눈길

기사입력 : 2020년11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1월17일 06:00

알리바바·리슈몽 전격 투자
가격 후려치는 아마존과 차별
팬데믹 속 3분기 매출 71% 매출 급성장

[편집자] 이 기사는 17일 00시 3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하이엔드 패션 온라인 편집숍 파페치(Farfetch)의 주식이 아마존닷컴을 대신해 매수할 수 있는 소비주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감염증) 속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아마존마저 아직 정복하지 못한 럭셔리 브랜드 제품에 특화했다는 점과 주 고객이 젊은층이라는 사실 등이 파페치의 강점으로 지목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시간 오전 파페치의 주가는 전날보다 0.66% 내린 45.37달러에 거래 중이다. 파페치는 영국-포르투갈 패션 유통 플랫폼으로 전 세계 700개 이상의 부티크와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최근 중국 알리바바와 까르띠에의 모기업 리슈몽, 케링그룹의 지주사 아르테미스는 파페치에 11억50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파페치의 주식은 3000달러가 넘는 고가의 아마존 주식 대신 보유할 만한 소비재로 꼽히고 있다. 꾸준히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방식이 유지되던 하이엔드 패션 시장이 서서히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세대가 주 고객인 파페치의 성장세가 빠르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파페치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1% 급증한 4억3800만 달러라고 밝혔다. 다만 이익은 흑자를 내지 못해 5억73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파페치.[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17 mj72284@newspim.com

럭셔리 브랜드들은 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서 다른 부문보다 느리지만, 점차 온라인 판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는 점차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젊은층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파페치가 자체적으로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규 고객의 약 45%는 계속해서 온라인 쇼핑을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23%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부분의 쇼핑을 한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파페치의 고객이 주로 젊은층이라는 점은 이 회사의 커다란 강점으로 평가된다. 파페치 고객의 3분의 2가량은 밀레니얼(198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 태어난 세대)이나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후반 출생한 세대)다.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이 지속하는 여건도 파페치 전망에 긍정적이다. 마케팅 기업인 파워커드(PowerChord)에 따르면 온라인 거래는 올해 1~10월 248%나 급증했다. 이마케터(EMarketer)는 미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올해 32.4% 급증한 794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가격 후려치기로 악명 높은 아마존과 달리 정가 정책에 집중한다는 점 역시 차후 파페치의 이익과 브랜드 확장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파페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조세 네브스(Jose Neves)는 파페치가 프로모션이나 할인보다 정가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신규 혹은 기존 협력사에 특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월가에서도 파페치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은 파페치를 가장 선호하는 전자상거래 종목으로 꼽았다. 키뱅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파페치의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키뱅크의 에드워드 이루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파페치의 플랫폼이 선도하는 럭셔리 플랫폼이라고 보며 장기적인 순풍이 매우 강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오펜하이머의 분석가들도 파페치의 목표주가를 32달러에서 52달러로 높였다. 오펜하이머는 "밀레니얼과 Z세대 소비자들이 소비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파페치는 기술 도입에 뒤처진 럭셔리 패션 산업을 붕괴시킬 잠재력이 있다"면서 파페치가 선도기업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JP모간도 파페치가 온라인 럭셔리 패션 시장에서 계속해서 시장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를 제시하는 한편 목표주가도 48달러에서 62달러로 높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15명의 평균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 목표주가는 52.54달러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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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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