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베팅에 나서고 있는 한편, 일각에서는 아직도 빛을 볼 수 있는 팬데믹 수혜주가 남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의 알렉시아 하워드 애널리스트는 수개월 동안 자택에 격리된 기간 동안 신선 재료로 직접 요리하는 습관을 들인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종목들이 중단기, 심지어 장기적으로 긍정적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타이슨 푸즈의 소시지로 만든 요리 [출처=업체 홈페이지] |
지난 봄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하며 처음 봉쇄조치가 내려졌을 때에만 해도 미국에서 두루마리 휴지만큼이나 귀했던 물품이 토마토소스였지만, 점차 직접 요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토마토 자체에 대한 소비가 늘었다.
하워드 애널리스트는 팬데믹이 지나간 후에도 요리하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을 수도 있고 아니면 억눌렸던 레스토랑 수요가 폭발할 수도 있어 소비자들의 취향이 어떻게 변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집에서 요리하기 위한 소비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직까지도 재택 근무자가 상당히 많고 넷플릭스 등 수동적 엔터테인먼트에 싫증 난 소비자들이 보다 능동적 취미 활동을 찾고 있는 데다 팬데믹을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만큼 직접 요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수개월 간 밀가루, 시즈닝, 허브, 향신료 등 관련 종목들이 통조림 캔이나 시리얼, 파스타 관련 종목보다 훨씬 선전했다고 전했다.
하워드 애널리스트는 신선 식품, 특히 유기농 종목들로 몬덜리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 NASDAQ: MDLZ), 하인 셀레셜 그룹(Hain Celestial Group, NASDAQ: HAIN), 더 심플리 굿 푸드(Simply Good Foods, NASDAQ: SMPL), 타이슨 푸드(Tyson Foods, NYSE: TSN)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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