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하던 선박이 잇달아 구조됐다.
16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울릉도 북서방 약 74km 해상에서 스크루에 줄이 감겨 표류 중이던 어선 A호(89t, 채낚기)와 선원 8명을 구조했다.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 중인 선박에 해경 구조대가 접근하고 있다.[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0.11.16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앞서 지난 15일 오후 7시7분쯤 울릉도 북서방 약 55km 해상에서 7명이 승선한 어선 B호(40t, 채낚기)와 지난 14일 오전 11시 50분쯤 독도 북동방 약 233km 해상에서 5명이 승선한 C호(77t, 채낚기)도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하다 동해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구조됐다.
또 지난 15일 오후 6시 7분쯤 강릉항에서 출항해 레저활동 중이던 세일링요트(6.1t)가 안인 인근 해상에서 바람에 의해 정치망 그물에 걸려 움직일 수가 없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과 민간해양구조선을 현장에 보내 승선원 6명을 민간해양구조선으로 옮겨 태운 후 강릉항으로 먼저 이송 조치했다.
요트는 이날 오전 민간 잠수사를 동원해 키에 걸린 그물을 제거하고 강릉항으로 입항 조치했다.
스크루에 감긴 부유물을 제거하고 있는 해경 구조대..[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0.11.16 onemoregive@newspim.com |
지난 15일 오전 7시쯤 독도 북동방 약 260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1500t급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해 포항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해상 부유물로 인한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항해시 견시를 철저히 해주고 해상에 표류하게 되면 다른 항행선박과 충돌 등 2차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사고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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