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속시 1.5단계 불가피"
[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충북에서 최근 9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이 발생했다.
15일 충북도는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생활방역 전환 후 확진자가 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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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15일 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북도) 2020.11.15 0114662001@newspim.com |
도내에는 생활방역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지난 7일 2명을 비롯해 8일 4명, 9일 2명, 10일 2명, 11~12일 2명, 14일 8명에 이어 이날 오전 7시12분 음성군에 사는 A씨(6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환자 수는 216명으로 늘었다.
전날 음성군 삼성면 벧엘교회 기도원에서 발열 증상이 있던 B(40대) 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충북 208번, 진천 19번)을 받았으며 B씨와 접촉한 기도원 관계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8명이 집단 감염된 음성군의 한 교회 기도원은 '서울 송파구 434번' 확진자가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지인을 만나러 기도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진천군에 거주하는 60대도 '서울 강남구 393번' 환자인 아들을 만난 뒤 감염됐다.
지난 7일 감염된 청주시에 사는 90대는 경기도 SRC재활병원 집단 감염 접촉자로 분류됐다.
그동안 최근 한 달여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환자의 대부분은 다른 지역 감염자와 연관이 있거나 해외 입국자로 지역 내 감염 우려는 크지 않았다.
도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후 확진된 21명 중 해외 입국자 6명, 감염 경로 미확인 2명을 제외한 13명이 타 지역 확진자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불과 한 달 사이에 상황이 악화되자 방역당국이 긴장하며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현재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6명으로 184명이 격리해제됐고 29명이 격리 중이다.
이 가운데 도민은 208명이고 나머지 8명은 타 지역민이며 사망자는 3명이다.
전정애 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방역의 경계심도 약화되면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코로나19가 충북을 비롯한 대전, 충남, 강원, 전남 등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이어 "수도권 등 다른 시·도 주민과의 교류 활동을 자제해 달라"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 개인별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 달라"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증가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등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당부했다.
01146620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