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의성군은 적극적인 비대면 농특산물 마케팅이 큰 성과를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 여파 극복을 위한 비대면 농특산물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이 올랐다.
의성장날 홈페이지[사진=의성군] 2020.11.15 lm8008@newspim.com |
최근 군은 코로나19 시대 지역농가의 안정적 소득을 위해 의성장날 쇼핑몰, TV홈쇼핑 등 비대면 판매 채널을 적극 활용했다.
의성군 대표 농특산품 온라인 쇼핑몰 '의성장날'은 연 3회 추진하던 이벤트를 연 12회로 늘리고, 신규 농가 및 품목도 확대했다.
또 상품 노출 채널 다변화를 위해 우체국, 경북사이소, 중기청 등 대형 쇼핑몰 기획전도 마련했다.
구매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 및 오픈마켓 연동 프로그램도 구축하고, 각종 SNS와 출향인 대상 커뮤니티 등에 대한 홍보도 강화했다.
그 결과 매출은 10월 말 기준 10억 원으로 지난해 6억 원보다 66.6% 늘었고, TV홈쇼핑에서도 의성마늘, 자두, 사과, 복숭아 등 14억 원(총 230t)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억 원에 비해 3배 가까운 증가로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농산물 유통시장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군은 '의성眞' 브랜드 TV홈쇼핑 홍보·판촉을 위해 판매 수수료와 택배비, 홍보영상제작비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7회였던 방송 횟수도 15회로 늘어나 김치, 사과주, 사과, 복숭아 등 의성 농특산물의 해외 수출은 지난 9월 기준 538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김치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전년대비 26%가 늘어난 234만 달러를 수출했다.
의성사과로 제조한 탄산주도 전년대비 89% 늘어난 19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 조계사, 서울지하철, 아파트단지 등에서 전개한 의성농특산물 직거래 행사에서도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농가와 직접 장보기가 힘든 대도시 소비자들을 위해 온라인 판매에 더욱 공을 들였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농가소득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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