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백신 개발감 지속·원유 재고 감소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 유가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9달러) 상승한4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이 시각 현재 배럴당 0.6%(0.24달러) 오른 43.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은 백신 개발 기대감이 지속됐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발휘했다는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지난 9일 발표된 데 이어 이날 러시아도 자국 백신이 92%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510만배럴 감소했으며, 예상 감소폭 91만3000배럴보다 5배가 넘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여전히 유가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유럽에서 가장 먼저 누적 사망자 규모가 5만명을 넘어섰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이사는 "코로나19의 기록적인 숫자는 유가의 가격을 다시 붙잡을 만큼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4.80달러) 내린 1861.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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