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헌재 "장애인용 운전면허시험차량 미비, 기본권 침해 아니다"…기각 결정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13:21

신체장애인 A씨, 운전면허시험 보러 갔다 특수 차량 없어 낭패
헌재, 5대4 의견으로 '기각'…"평등권 침해 아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운전면허시험 기능시험에 장애인도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특수 제작 자동차를 구비하고 있지 않아도 기본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신체장애인 A씨가 도로교통공단을 상대로 낸 장애인시험용 이륜자동차 미비치 위헌확인 소송에서 재판관 5대 4의 의견으로 최종 기각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체장애 3급을 가진 신체장애인 A씨는 지난 2015년 7월 서울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제2종 소형 운전면허를 취득하러 갔지만, 특수 제작된 기능시험용 자동차가 없어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 이에 이듬해 2월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부지의 모습. 2020.08.05 dlsgur9757@newspim.com

헌법재판관 9명 중 5명은 면허시험장의 특수 제작차량 미비가 A씨의 평등권을 침해한 게 맞다고 판단했지만, 인용 결정 정족수인 6명을 넘기지 못하면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위헌 의견을 낸 이선애·이석태·김기영·문형배·이선미 재판관은 "도로교통공단이 운전면허시험 관리 일환으로 예산을 투입해 응시자들에게 기능시험용 자동차를 제공하는 것에 있어 합리적 이유 없이 신체장애인을 비장애인과 차별해서는 안 된다"며 "관련법령상 운전면허 취득이 허용된 신체장애인에게도 그 장애 정도에 적합하게 제작·승인된 기능시험용 차량을 제공할 구체적 작위의무를 부담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도로교통공단은 도로교통법상 A씨가 소유하거나 그가 타고 온 차를 이용해 기능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는 혜택을 부여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차량이 없는 경우나 차량이 있더라도 임시운전면허증을 받지 않는 한 무면허상태라 제3자의 도움을 받아야만 시험장에 가지고 올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혜택만으로 신체장애인에게 기능시험 응시 기회가 실질적으로 보장돼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반면 각하 의견을 낸 유남석·이은애·이종석·이영진 재판관은 "규정된 의무를 넘어서는 구체적 작위의무를 법률 차원에서 직접 도출할 수는 없고, 이 사건에 대해서도 구체적 작위의무가 도출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도로교통법령은 A씨와 같은 신체장애인에 대해 그 장애의 정도에 적합하게 제작·승인된 이륜차로 기능시험을 응시할 수 있게 하면서 직접 소유하거나 타고 온 차를 이용해 기능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할 뿐, A씨가 주장하는 것과 같은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작위의무를 부과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