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대상 '찾아가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20일까지 신청
국민 대상 '꾸러미 배달 프로그램' 1~2차 나눠 5000여개 발송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병원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찾아가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과 집에서 만들기 꾸러미를 받아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꾸러미 배달 프로그램'이 11월 중 진행된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과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과 함께 '찾아가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과 '꾸러미 배달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찾아가는 예술 처방전'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찾아가는 예술처방전' 포스터 [사진=문체부] 2020.11.10 89hklee@newspim.com |
'찾아가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병원이나 보건소 등 관련 시설(기관)은 오는 20일까지 교육진흥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찾아가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에서는 미술치료사, 예술교육가, 예술가 등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방역의 주체인 의료진을 방문해 나 자신을 돌보는 구급상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위로(慰路)-각자가 걷는 길을 격려하고 위로하다', 나를 위로하는 노래 가사와 가락을 찾고 내 마음을 표현하는 '나의 노래 만들기(비트메이커의 처방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기억하고 상실된 시간을 기록해보는 '느린 숲, 시간을 심는다' 등 3개 프로그램을 총 12회에 걸쳐 진행한다.
'예술꾸러미'는 코로나19로 고단함을 겪고 있는 일반 국민을 위해 마련됐다. 10~13일까지 1차, 16~20일까지 2차로 5000여개가 신청자의 집으로 배달된다. '예술꾸러미'를 원하는 이들은 교육진흥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예술꾸러미'는 호흡을 통한 명상과 휴식을 제공하고 걱정인형 만들기로 나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를 없애는 '와후(With Art With Heart, WAWH)' 꾸러미와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이용해 나만의 음악을 만들고 공유하는 '음악 충전카드' 꾸러미, 그림 조각들을 배치해 잃어버린 일상을 표현해보는 '내일을 기다리는 느린 숲' 꾸러미 등 예술꾸러미 총 3종 5000여개가 마련된다.
특히, 예술꾸러미를 활용해 창작되고 생성된 5000여 개의 결과물들은 '온라인 전시회'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또 다른 치유와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수집하고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예술처방전'의 일정, 신청방법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교육진흥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