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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대] 美기업들, 정부와 보다 안정적 관계 기대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7:16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21:5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격동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된 후 미국 기업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다수 미국 재계 리더들은 바이든 당선인을 기업 문제에 있어 중도파로 간주하고 향후 4년 간 백악관과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다 안정적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윌밍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4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선거 개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1.05 mj72284@newspim.com

트럼프 행정부 때에는 미국 기업들이 백악관으로부터 얻어낸 것도 많았지만, 이와 더불어 무역정책과 트럼프의 변덕으로 인해 적지 않은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 UGN의 피터 앤소니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 정부로부터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상대적으로 명확하므로, 게임의 규칙만 잘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재계 리더들은 올해 대선 혼란의 상흔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후 몇 개월 간 국가 단합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35년 간 던킨도너츠 CEO를 맡았던 로버트 로젠버그는 "차기 대통령의 1순위 과제는 공포와 불안, 분열의 국가를 희망과 통합의 국가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들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을 받은 소비자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이 차기 행정부의 최우선 사안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및 기후변화와 팬데믹 대응과 관련해 다른 국가와의 협력 강화 등도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현안 중 더 많은 부분이 글로벌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EO들은 또한 연방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이 크게 약진하지 못한 것은 유권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으로부터의 극적인 전환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로젠버그는 "유권자들은 트럼프 정책은 지지했지만 트럼프는 쫓아냈다"고 논평했다.

또 권력을 분점한 정부 및 의회가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극단적 정책이 뿌리 내리기 힘들고 공화-민주 양당이 타협에 나설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외국 기업 CEO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무역 제재를 재검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자문으로 활동하는 타케시 니나미 일본 산토리홀딩스 회장은 "바이든 당선인은 관세를 방패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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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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