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방산업계,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에 기대감 증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위비 증액 논란 해소 기대…무기 개발 예산 유지 가능
미중 갈등 지속 전망…국내·글로벌 국방비 증가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내 방산업계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안도하고 있다. 미국과의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방 예산 여력도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9일 방산업계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을 사실상 확정된 데 대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든 당선인은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합리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업계 부담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방산업계 관계자는 "미중 갈등이 심화할수록 동북아 정세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 정부도 국방비 예산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미국과의 관계 설정 등을 고려해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이 국내 방산업계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모형 [사진=방위사업청]

우선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이 과도한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1조389억원이었던 한국의 방위비분담금을 5배가 넘는 6조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실무진이 지난 4월 13% 증액안에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50% 증액을 요구하며 합의를 무산시켰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동맹의 복원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방위비 증액을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말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우리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분담금 증액 요구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위비분담금 우려가 줄어들면 국내 국방비 예산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방위비분담금 부담이 현실화할 경우 국산 무기체계 개발 등 국방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업계 내 분위기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방비 예산은 46조7000억원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6조원은 작년 예산의 13%에 달한다.

미중 갈등으로 인해 글로벌 군비 경쟁이 지속될 거란 예상 역시 방산업계에 긍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제재 등을 통해 중국을 직접 압박해왔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동맹을 활용해 압박 강도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이 당선되면 세계무역기구(WTO) 또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재가입을 통해 다자 간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중국 압박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과 중국의 늘어난 국방비가 다른 국가의 관련 지출도 늘어나게 했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71개국의 국방비 지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73조달러(약 20만5000조원)로 10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국방비 지출 증가로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지출이 증가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미중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다른 국가들도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비를 늘렸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과의 긴장관계가 유지될 경우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 국내 대표 방산 수출 장비인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는 터키,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등 전 세계에서 1700여대가 운영 중이다.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 역시 중동, 남미, 동남아 등에 방산장비를 수출하는 만큼 군비 경쟁에 따른 장기적인 수혜 가능성이 있다.

우리 정부 역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 평균 국방비를 7.5% 증액할 계획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 연 평균 국방비 증가율 6.1%, 박근혜 정부 4.2%보다 높은 수준이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