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라파엘 나달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세계 테니스 랭킹 2위' 나달(스페인)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334만3725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64위·스페인)을 2대1(4-6 7-6<7-5> 6-4)로 꺾고 단식 통산 1000승을 채웠다.
통산 1000승을 달성한 라파엘 나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동영상= ATP]
나달은 15세때 생애 첫승(스페인 마요르카 2002년)을 한 후 19살에 100승(독일 슈투트가르트 2005년)으 하는 등 기나긴 여정을 밟아왔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해마다 100승을 올려 400승이나 써냈다.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역대 4번째로 1000승을 밟았다. 단식 1000승을 달성한 선수는 지미 코너스(1274승), 로저 페더러(1242승), 이반 렌들(1068승) 3명뿐이었다.
통산1000승 승률에선 나달이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나달의 승률은 83.3%, 코너스 81.8%, 페더러 82.1%, 렌들 81.5%순이다.
그동안 나달은 '클레이코트의 왕자'라는 별명 답게 클레이코트에서 445승을 기록, 승률 91.8%를 보였다. 하드코트에선 482승으로 78.1%, 잔디코트에선 71승으로 78.0%의 승률이다.
나달은 지난 10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메이저 대회에서만 20승을 작성, 페더러와 함께 공동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달은 공식인터뷰에서 "커리어에서 그동안 부상 등으로 몇차례의 난관이 있었다. 34세의 나이에도 이런 기록을 세울수 있다는 건 특권이다"라는 짤막한 말을 남겼다.
그는 경기후 통산1000승을 의미하는 1000이라고 적힌 엠블럼을 부상으로 받았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