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동부보훈지청은 4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상이군경회 여주시지회 주최로 여주휴게소에 위치한 그리스군 참전기념비에서 그리스군 참전 추도식을 개최했다.
4일 여주휴게소에 위치한 그리스군 참전기념비에서 그리스군 참전 추도식이 열렸다.[사진=경기동부보훈지청] 2020.11.04 seraro@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장훈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이항진 여주시장, 야니스 파파콘스탄티누 주한그리스 국방무관, 김기수 상이군경회 여주시지회장 등 주요인사 4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참전 그리스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방역마스크 전달식을 가졌다.
방역마스크는 올해 안에 그리스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그리스는 6·25전쟁에서 유엔국 중 다섯 번째로 많은 군인을 파병한 국가로 1950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연인원 4992명이 참전했다.
그 중 192명이 전사 또는 사망하고 54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3명이 포로가 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그리스 지상군은 미 제1기병사단에 배속되어 1951년 1월 초부터 이천 381고지 전투, 연천 313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그리스 공군은 미 제5공군에 배속되어 1950년 12월 1일부터 병력과 장비, 물자를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하였고 총 3983회 출격, 1만3777시간의 비행실적을 보였다.
그리스군 참전 기념비는 그리스군의 고귀한 희생을 항구적으로 기리기 위해 1974년 국방부(제3군사령부)에서 여주 휴게소 내 부지에 건립했다. 이후 국가보훈처에서 2003년 현충시설로 지정했고 여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4일 여주휴게소에 위치한 그리스군 참전기념비에서 그리스군 참전 추도식 행사에 앞서 방역마스크를 전달했다.[사진=경기동부보훈지청] 2020.11.04 seraro@newspim.com |
참전비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여러 기관이 협력해 2021년 말까지 여주를 대표하는 호국공원인 영월공원(여주시 상동)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김장훈 경기동부보훈지청장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유엔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후대에 계승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