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을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고양시청 전경.[사진=고양시] 2020.11.03. lkh@newspim.com |
시는 양계농장별 차단방역 및 인구이동이 많은 철새도래지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 고위험 철새도래지인 한강하구, 공릉천 일대를 집중 방역해 야생조류로부터의 AI 유입 방지에 나섰다.
시는 지난 1일부터 한강하구 대덕생태공원 및 공릉천에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해당 지역의 가금농가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과 진입을 통제했다. 철새도래지 내 축산인 출입 자제와 하천 낚시행위 금지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28일 용인시 청미천 일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과 함께 양주시 상패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3형 AI항원이 검출돼 시는 지난 9월부터 AI 발생에 대비해 농가 주변 진·출입로 등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양계, 계란 등 관련 시설에 출입하는 차량 및 운전자에 대한 소독을 위해 덕양구 고양대로 1695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중이다. 가금 관련 축산시설을 방문하고자 하는 차량은 반드시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휴대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자체 긴급방역대응반을 편성해 철새도래지 인근 농장 및 주요 산란계 사육농장에 대한 질병유입 차단을 위한 소독지원을 강화했다"며 "농장 전화예찰 및 축사내부 소독실시를 독려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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