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7일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 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설악산 등 강원 지역 산에 첫눈이 내렸다. 추위가 이어지면서 4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 태백산과 설악산, 광덕산 정상에 지난 2일 밤새 눈이 내렸다. 설악산 첫눈은 지난해보다 18일 늦은 것이다. 지난해 설악산 첫눈 관측일은 10월 15일(중청 대피소 기준)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5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를 기록했다. 낮 기온은 10도 안팎으로 예상되며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추위가 이틀 뒤인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특히 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로 내려가 올해 첫 영하권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오는 4일 아침 절정을 이룬 후 기온이 차차 오른다"면서도 "오는 5일에도 복사냉각에 의해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5도 아래 분포를 보이며 춥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이 움츠림 채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아침 체감 온도는 영하 1도를 보였다. 2020.11.03 alwaysame@newspim.com |
기상청은 아울러 오는 6일과 7일에는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휴일인 오는 8일(일요일)과 9일 아침 기온이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오는 6일부터 토요일인 오는 7일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도, 전북에 비가 온다"며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영향으로 오는 8일과 9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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