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제3회 스마트시티 아시아 표준포럼' 개최
공동연구 과제 도출·국제표준화 공동 대응 등 박차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판 뉴딜의 대표 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대면 시대 스마트시티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주요 5개국과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UAE), 일본 등 총 9개국이 참가하는 '제3회 스마트시티 아시아 표준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
국표원은 도시 환경이 유사한 아시아 국가 간 스마트시티 표준화 전략을 공유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표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6월 '스마트시티 아시아 표준포럼'을 발족했다.
특히, 스마트시티는 신남방 정책의 일환으로 아세안과 추진하고 있는 핵심 분야로 포럼이 한국과 아세안의 표준협력을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2020.02.04 jsh@newspim.com |
포럼에서는 세종시 스마트도시 총괄 계획가인 이상건 국토연구원 선임 연구위원과 K-방역 국제표준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안선주 성균관대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상건 선임 연구위원은 복잡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발전방향 및 국내외 모범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함을 설명했다. 안선주 교수는 스마트시티 국내사례로 코로나시대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K-방역 모델을 발표하고 스마트시티에 교통, 복지 등 공공서비스가 융합되는 위한 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발표세션에서는 참가국들은 '코로나 시대의 스마트시티의 미래와 표준화'라는 슬로건 아래 각 국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사례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토니 싱가포르 표준청(ESG) 팀장이 '코로나19 회복을 위한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코로나로 인한 방역체계 구축뿐 아니라 사회전반의 생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국 표준화 노력을 소개했다.
아흐매드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원(KACST) 센터장이 '코로나 시대의 스마트시티 위기관리' 대한 발표를 통해 산업, 지리, 교통 정보를 통합한 도시모델을 통해 코로나 대응을 위한 스마트시티 차원의 표준 도전과제를 공개했다.
특히 세션 2(인프라와 협력)에서는 참가국별로 '스마트시티 표준과 평가지표 역할' 등 글로벌 재난 상황과 도시 문제 등에 대응하는 스마트시티 성숙도 평가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국표원은 이번 3차 포럼을 통해, 스마트시티 표준화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하고 국제표준화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 실질적인 표준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교육과 원격진료 등 비대면 기반의 스마트시티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표준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아세안과 중동 국가들과의 표준협력을 통해 표준 기반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해 스마트시티의 성공적인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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