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선 계류시설‧송유관 설치…정유공장 원유 안정적 공급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에쓰오일은 울산공장의 두 번째 원유 하역 시설이 성공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설은 울산신항 앞 해상에 약 2년 7개월의 설계, 건설 기간 동안 총 1720억원을 투자해 원유선 계류 설비와 44인치 직경의 해저(3.7km) 및 육상(3km) 송유관 등을 신설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에쓰오일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울산신항 앞 해상에 설치된 제2 원유하역시설에서 성공적 가동을 자축하며 안전 운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2020.11.03 yunyun@newspim.com |
해상계류시설(SPM)은 대형 원유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수심이 깊은 해역에 고정형 부이(buoy)를 설치하고 송유관을 통해 육상 저장탱크로 원유를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유공장의 젖줄'이다.
에쓰오일은 1980년 공장 가동과 함께 설치한 기존 원유 부이를 이용해 왔지만 공장의 증설에 따라 원유 처리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추가 부이 건설을 추진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두 번째 원유 부이의 가동으로 복수의 원유 하역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기상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하역시설 운영을 통해 안전성과 환경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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