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만2518명...신규 입원자 1000여명
전문가들 "보건 규제 효과 보려면 2주 기다려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프랑스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대로 급증하면서 최다 기록을 세웠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5만2518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다를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코로나19 일일 신규 입원자 수는 1000여명을 기록했다. 통신은 프랑스의 신규 입원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은 8일 만에 4번째라고 했다.
현재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146만6433명으로 미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많다.
이날 수치의 경우 평소보다 검사 수가 적은 일요일(지난 1일)의 통계치를 토대로 집계됐기 때문에 3일에 나올 신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는 프랑스 정부의 새로운 봉쇄 조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전국에 4주 동안의 봉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올해 3월에 이은 두 번째 조처다.
전문가들은 공중보건 규제가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기까지 통상 2주가 걸린다고 말했다. 지난 3월17일에 시작된 1차 봉쇄령(~5월11일) 당시 코로나19 입원자 수는 4월14일까지 계속 늘어나 3만292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현재 프랑스의 코로나19 입원자 수는 4개월 만에 최다인 2만5784명이다. 12일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최다 기록에 빠른 속도로 근접하고 있다.
집중치료실 입원자 수 역시 4개월 만에 최다인 3730명으로 152명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프랑스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416명으로 조사됐다. 전날의 231명, 7일 이동평균치 345명을 웃도는 수치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총사망자 수는 3만7535명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적인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수도 파리의 몽토르괴이 거리가 휑한 모습이다. 2020.10.30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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