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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중국 증시브리핑] 미 대선, 광군제, 앤트그룹 IPO '초대형 이벤트' 주목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0:12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7:09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미중관계' 추이 촉각
1일부터 시작된 광군제 행사, 소비진작 기대
4일 국제수입박람회 시진핑 다자주의 강조 예상
5일 앤트그룹 IPO, 대규모 유동성 유입 기대
2일 차이신 제조업 PMI, 7일 무역수지 지표 공개
금주 5000억위안 역레포+4000억위안 MLF 만기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향후 5년간의 중국 경제발전 청사진을 논의하는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라는 올해 하반기 최대 이벤트 속에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창업판지수는 각각 -1.63%, +0.82%, +2.12%의 등락폭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3대 지수의 등락폭은 각각 +0.2%, +2.5%, +3%였다.

이번 주(11월2일~11월6일)는 △미국 대선 △광군제(光棍節)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앤트그룹 기업공개(IPO) △10월 제조업 및 무역수지 지표 발표 등 수많은 초대형 이벤트들이 중국 증시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가 향후 미중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현장 투표와 우편 투표 결과가 엇갈리게 나오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중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를 앞두고 폭발적으로 늘어날 소비 수요가 소비주를 중심으로 한 중국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광군제는 중국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로 11월 11일에 개최되는 행사라는 뜻에서 솽스이(雙11∙쌍십일)라고도 불린다.

과거 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天貓)은 광군제 당일인 11월 11일에만 광군제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광군제 쇼핑 행사 기간을 사흘 더 늘렸다. 올해 티몰은 1~3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광군제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신징바오(新京報) 등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11월 1일 0시부터 티몰에서 사전할인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111분(1시간 51분) 만에 애플, 화웨이(華為), 아디다스, 하이얼(海爾) 등 100개 브랜드의 개별 거래 금액이 1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군제 당일 알리바바가 기록한 거래액은 2684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4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개막하는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또한 주목되는 이벤트 중 하나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개막식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을 겨냥한 다자주의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올해 박람회에는 전세계 500대 기업명단에 포함되는 업계 선두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그 중 소비품, 의료, 서비스, 기술장비, 식품∙농산품 등 5대 산업 분야의 기업만 240개사를 넘어설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소비품 기업 30여개사, 의료기업 70여개사, 서비스기업 50여개사, 기술장비 기업 60여개사, 식품 및 농산품 기업 30여개사 등이 참여한다.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螞蟻集團)의 기업공개(IPO)도 금주 중국증시를 둘러싼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5일 앤트그룹은 중국 상하이증시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과 홍콩증시에서의 동시 상장을 통해 정식 거래를 시작한다. 앞서 양대 증시에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사전신청에 나서 그 인기를 가늠케 했다.

상하이와 홍콩증시에서의 발행가는 주당 68.8위안과 주당 80홍콩달러로 각각 총 16억7000만주를 발행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앤트그룹이 홍콩과 상하이 동시상장을 통해 조달할 자금 규모는 34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모기업인 알리바바가 세운 자금조달 규모인 25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작년 11월에 세운 294억 달러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상장이 완료되면 신주 발행가액 기준으로 앤트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은 3130억 달러(약 2조1030억위안)로 치솟으면서 현재 A주 최대 몸값을 자랑하는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 10월30일 기준 시총 2조979억 위안)를 제치고 새로운 A주 황제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2일과 7일에는 10월 중국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와 10월 무역수지 지표가 공개된다.

지난 9월 차이신 PMI는 53을 기록해 확장국면을 이어갔다. 앞서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PMI는 전월(51.5)보다는 소폭 축소됐으나 전망치(51.3)를 웃도는 51.4를 기록해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민간 경제매체인 차이신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추출하는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7일에는 중국 해관총서가 10월 수출입 지수를 공개한다. 앞서 9월 중국의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상승했고 수입은 13.2% 증가하며,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 빠르게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금주 5100억 위안 규모의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과 4000억 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가 만기에 도달한다. 구체적으로 역레포의 경우 금주 5일간 각각 500억 위안, 1000억 위안, 1200억 위안, 1400억 위안, 1000억 위안이 만기에 도달하는 만큼, 인민은행은 역레포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26일~3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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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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