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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생각보다 평온"...독감 예방접종 수급 우려에 동네병원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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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생각보다 평온했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이른바 동네병원들에서 예년같은 예방접종으로 인한 혼잡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 29일 들른 서울 시내 동네병원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오히려 조용하다 못해 적막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이번 동네병원 현장을 찾았던 곳은 모두 5곳. 결론부터 말하면 한 곳을 제외한 네 곳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받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무료든 유료든 모두 가능했다.

'상온 노출', '백색 입자' 사태 등으로 상당한 물량이 회수되거나 폐기되면서 독감 백신 물량 공급 부족 우려가 일어 상당수 병원에서 예방접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문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서울 여의도 K의원 출입구에 각종 예방접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정경환 기자]

예방접종이 안 된다고 했던 한 곳은 유료접종 물량이 동이 났다. 앞서 언급한 '상온 노출', '백색 입자' 그리고 '접종 후 사망' 소식에 무료접종 대상자들이 모두 유료접종으로 선회하면서 유료 물량이 바닥났다는 것이다. 아울러 어린이 접종 물량도 이미 소진된 상태였다.

서울 여의도 K의원 관계자는 "62세 이상 어르신들 접종이 시작됐는데, 무료 대상자들이 걱정이 되다보니 유료로 맞는 분들이 꽤 된다"면서 "유료 백신은 수입 물량인데, 다 쓰고 없다. 지금은 더 이상 수입도 안 된다. 아기들 물량도 다 떨어졌다"고 전했다.

마침 이 병원에 들른 50대 후반의 한 남성이 유료 접종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 곳 K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네 곳은 독감 예방접종이 가능했다. 다만, 오전에도 오후에도 접종받으러 온 사람은 많지 않다보니 병원 내 대기실은 한산한 편이라는 전언이다.

서울역 인근의 D의원 관계자는 "저희 병원은 아이들 접종은 하지 않고 어른 접종만 한다"며 "무료, 유료 물량 다 있고, (뉴스 등으로 인해 걱정을 많이 하는데) 잘 설명하면 다들 예방주사 맞고 간다"고 귀띔했다.

이 병원에선 무료접종 물량 300개를 배정받아 현재 12개가 남아있다고 했다. 유료접종 물량도 몇십 개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S의원과 개봉역 인근의 Y의원에서도 연령대와 유·무료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S의원 측은 "모두 접종 가능하다"면서 "(접종받으려는 사람들이) 띄엄띄엄 오고 있다"고 전했다.

Y의원에서 7살 아이 예방접종을 마치고 나오던 한 30대 남성은 접종을 해야할지 걱정이 됐지만, 부인과 상의 끝에 예방주사를 맞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사실 좀 걱정이 되더라"면서 "그래도 매년 맞던 것이고, 올해도 맞히는 게 나을 것 같아 왔다. 백신이 없어 애들 주사 못 맞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문제없이 맞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역 인근의 D의원 출입문에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정경환 기자]

이들보다 규모가 큰 병원도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아무래도 규모가 좀 있다보니 독감 백신 접종자들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영등포구 신길동의 S병원 관계자는 "바로 접종받을 수 있다"며 "초반에 어린이 물량에서 부족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꾸준히 물량이 들어오면서 지금은 개선된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그러면서 "접종자 수는 예년과 큰 차이는 없지만, 아무래도 최근 뉴스 영향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 병원에선 무료접종이 불안해 유료접종으로 전환해 받는 사람이 10명 중 2~3명 정도라는 귀띔도 있었다.

대한의사협회에서 일주일간 독감 예방접종을 중단키로 권고한 것도 실제 일선에서의 예방접종에는 별 영향이 없었다고 한다. 이번에 방문한 5곳 중 의협 권고에 따라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앞서 의협은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늘자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예방접종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S병원 측은 "지난주에 (독감 예방접종을) 중단했다가 물량이 들어와서 월요일(26일)부터 접종을 재개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독감 예방접종 관련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지난 29일 0시 기준으로 1551건이다. 이 중 사망 신고 사례는 72건이다.

질병관리청은 사망자 72명 중 71명은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고된 사망사례 72건 중 40건은 부검을 시행했고, 31건은 시행하지 않았으며, 1건은 유가족이 부검 여부를 결정하지 못 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피해조사반 검토 결과, 독감 백신 예방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면서 "지속적으로 추가 조사 및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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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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