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2차 청렴사회민관협의회 개최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청렴사회민관협의회가 민관협력 반부패 과제로 '기업 투명성 강화'를 제시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0년 제2차 청렴사회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렴사회민관협의회는 국정과제인 민관분야의 반부패와 청렴도를 제고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와 시민사회‧경제계·직능·언론·학계·공공부문 등 사회 각 분야의 대표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식 민관 협의기구다. 우리사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반부패·청렴 과제를 선정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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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9 leehs@newspim.com |
2018년 3월 출범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은 협의회는 그간 정부·국회의 특수활동비, 법조계 전관예우 등 굵직한 과제에 대해 민간 주도로 정책제안을 마련하고 발표하면서 반부패 여론을 선도했다.
이날 협의회 회의에서는 '기업의 투명성 제고 방안'이 논의됐다. 먼저 상장기업이 상근감사를 선임하는 경우, 감사 전문성이나 일정 기간 이상의 업무경력을 갖춘 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실효성 있는 내부감사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충실한 지원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내부감사 체계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상근감사 또는 감사위원의 자격요건 충족 현황과 내부감사 지원체계 현황을 충실하게 공시할 것을 제안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대학입시의 투명성·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보공개 강화 방안과 갑질 근절대책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청렴사회민관협의회는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사회 각 분야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의 원칙이 확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선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